자그레브 상부도시(고르니 그라드/그라데치)는 크로아티아 수도에서 가장 오래된 중세 언덕 지구로, 자갈길과 옛 성문·탑·성당이 그대로 남은 보행자 중심의 구시가입니다. 알록달록한 타일 지붕의 성 마르코 성당, 정오에 대포를 쏘는 로트르슈차크 탑, 성모 예배소가 있는 돌문 등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명소가 좁은 구역에 모여 있어 도시의 상징으로 꼽힙니다. 2026년 5월에는 명물인 우스피냐차(케이블카)가 1년여의 대대적 보수를 마치고 냉방·무장애 시설을 갖춰 재개통해, 하부도시와 상부도시를 다시 편하게 이어 줍니다. 크게 붐비지 않고 반나절 도보로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은 지역입니다.
성 마르코 성당(Crkva sv. Marka): 13세기 성당이지만 진짜 볼거리는 1880년에 얹은 색색의 타일 지붕으로, 크로아티아·달마티아·슬라보니아 문장과 자그레브 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같은 광장에 국회(사보르)와 정부청사(반스키 드보리)가 마주 서 있습니다.
돌문(Kamenita vrata): 중세 성문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문으로, 1731년 대화재에서 성모 그림만 살아남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시민들이 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작은 예배소가 통로 안에 있습니다.
로트르슈차크 탑(Kula Lotrščak)과 그리치 대포: 13세기 방어탑을 개조한 전망대로, 매일 정오에 대포를 쏘아 온 도시의 시계를 맞추는 오랜 전통이 있습니다.
우스피냐차(케이블카): 길이 66m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축에 드는 명물 궤도차. 2026년 재개통 이후 냉방 객차로 운행합니다.
스트로스마이어 산책로(Strossmartre)와 깨진 관계 박물관: 옛 성벽을 따라 걷는 전망 산책로와, 실연의 사연·물건을 전시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깨진 관계 박물관'.
주의사항
안전자그레브는 유럽에서도 매우 안전한 도시에 속하지만, 반 옐라치치 광장·돌라츠 시장·트램 등 붐비는 곳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하세요. 상부도시는 자갈길과 경사가 많아 편한 신발이 필수입니다.
안전매일 정오에 로트르슈차크 탑의 그리치 대포가 아주 큰 소리로 발사됩니다. 근처에 있다면 놀라지 않도록 미리 알아 두세요.
계절7월은 한낮 더위가 있으니 물과 모자를 챙기세요. 반대로 12월 '자그레브 어드벤트' 시즌에는 상부도시가 크게 붐비고 추우니 방한과 일정 여유가 필요합니다.
규칙성 마르코 성당 내부는 관광 개방이 아니라 미사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는 현역 성당입니다. 광장의 국회·정부청사 주변 통제선과 경비 구역은 넘지 마세요.
매너돌문 예배소는 실제로 시민들이 기도하는 성지이니 조용히 지나가고 플래시 촬영은 삼가 주세요.
주의택시는 앱(Bolt·Uber)이나 미터기 이용을 권합니다. 크로아티아는 유로화를 쓰며, 카드 결제 시 '원화(KRW)로 청구' 제안(DCC)은 거절하고 반드시 현지 통화 유로(EUR)로 결제해야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실용정보
상부도시는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계단이나 트칼치체바 거리를 따라 걸어 오르거나, 토미체바 거리의 우스피냐차(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으며, 거리 자체는 무료로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로트르슈차크 탑·깨진 관계 박물관 등 개별 명소는 별도 입장료가 있고 요금과 운영시간이 자주 바뀌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