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 루아얄은 1633년 리슐리외 추기경이 지은 궁으로, 루브르 바로 북쪽 파리 1구에 자리한 '국가 소유지(Domaine national)'입니다. 오늘날 궁 건물에는 프랑스 국사원(Conseil d'État)·헌법위원회·문화부 등 국가기관과 코메디 프랑세즈 극장이 들어서 있어 내부는 공개되지 않지만, 안뜰과 정원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열려 있습니다. 특히 1986년 다니엘 뷔렌이 설치한 흑백 줄무늬 기둥 '뷔렌 기둥(Les Deux Plateaux)'은 발표 당시 논란을 부르며 오늘날 파리에서 가장 많이 사진에 담기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붐비는 루브르 옆에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조용한 정원 산책지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뷔렌 기둥(Les Deux Plateaux) — 명예의 안뜰(Cour d'Honneur)에 늘어선 260개의 흑백 줄무늬 팔각 기둥.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적 포토스팟입니다.
폴 뷔리의 분수 — 서로 다른 크기의 금속 구(球)들이 물 위에서 회전하며 반사되는 두 개의 현대 분수.
팔레 루아얄 정원 — 라임나무가 줄지어 선 '이름난 정원(Jardin remarquable)'. 분수를 중심으로 벤치와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발루아·몽팡시에·보졸레 회랑 — 1784년 지어진 아케이드 상가. 오래된 부티크, 카페, 골동품·향수 가게가 들어서 있습니다.
르 그랑 베푸르와 콜레트의 흔적 — 18세기 카페에서 이어진 역사적 레스토랑, 작가 콜레트가 살던 집 등 문학·미식의 자취.
주의사항
안전루브르·팔레 루아얄 일대는 소매치기가 잦은 구역입니다. 지하철과 붐비는 안뜰에서 가방은 앞으로 메고 휴대폰·지갑을 주의하세요.
주의'서명 청원' 종이를 내미는 사람, 손목에 실팔찌를 묶어주고 돈을 요구하는 수법, 바닥에서 주운 금반지를 파는 수법이 인근에서 흔합니다. 응하지 말고 그냥 지나가세요.
규칙궁 내부(국사원·헌법위원회 등)는 평소 비공개이며 원칙적으로 9월 유럽문화유산의 날에만 개방됩니다. 안뜰·정원만 자유 관람 대상입니다.
매너뷔렌 기둥은 예술 작품입니다. 올라서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지만 낙서·훼손은 금물이며, 젖은 날에는 미끄러우니 주의하세요.
계절정원과 안뜰은 밤에 문을 닫고 계절에 따라 개방 시간이 다릅니다(여름 연장, 겨울 단축). 방문 전 당일 시간을 확인하세요.
매너회랑의 레스토랑·부티크는 고급 가격대가 많습니다. 정원 벤치에서 쉬는 것은 자유지만 잔디 위 취식·소음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실용정보
지하철 팔레 루아얄–뮈제 뒤 루브르(Palais Royal–Musée du Louvre) 역(1·7호선) 바로 옆이며, 주소는 8 rue de Montpensier, 75001 Paris입니다. 안뜰과 정원 입장은 무료이고 개방 시간은 대체로 여름(4~9월) 8:00~22:30, 겨울(10~3월) 8:00~20:30이지만 계절·행사에 따라 바뀌므로 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