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처녀항해 중 밸러스트 제어 이상으로 좌현으로 넘어가며 침몰한 172m 로로선으로, 라르나카 해안에서 약 1.5km 떨어진 바다에 누워 있다. 우현 상단이 수심 16~18m, 해저 쪽 좌현이 42~43m에 걸쳐 있어 한 호흡으로 거대한 선체 전경을 훑어볼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렉 프리다이빙 사이트로 꼽힌다. 여름철 수온은 27~29°C, 시야는 좋은 날 30~40m까지 나오며 6~10월이 조건상 가장 안정적이다. 다만 이곳은 스쿠버 다이빙이 주력인 사이트이고 선체 내부에서 사망 사고가 반복된 곳이라, 프리다이버에게는 '쉬운 관광 렉'이 아니라 철저한 팀 운용이 전제되는 고난도 포인트다.
수심 16~18m 우현 상단 — 한 호흡으로 선체 라인을 따라 훑기 좋은 가장 현실적인 프리다이빙 구간
전장 172m·폭 28m의 실루엣 — 시야가 트인 날 20m 부근에서 배 전체 윤곽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물칸에 실린 채 가라앉은 트럭 100여 대 — 내부 진입 없이 개구부 바깥에서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35~42m의 거대 프로펠러와 선미·브릿지 구역 — 충분한 경험과 안전 지원이 있을 때만 노리는 딥 세션 대상
그루퍼·바라쿠다·곰치·바다거북 등 선체에 자리 잡은 생태 — 인공어초처럼 변한 40여 년의 흔적
라르나카 프사롤리마노 앞바다의 무제한 수심 딥라인 — 렉 트립과 라인 트레이닝을 한 일정에 묶기 좋다
주의사항
안전선체 내부 침투(페네트레이션) 프리다이빙은 절대 금지다. 1990년대 내부에서 길을 잃은 사망 사고가 여러 건 있었고, 2026년 3월에도 훈련 다이빙 중이던 67세 강사가 이곳에서 숨졌다. 오버헤드 환경에서는 블랙아웃이 곧 익사이며, 수면으로 곧장 뜰 수 없는 공간에 무호흡으로 들어가는 순간 구조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다.
안전얕은물 블랙아웃(SWB)과 LMC는 상승 마지막 10m와 수면 직후에 집중된다. 단독 다이빙은 어떤 경우에도 안 되며, 버디 한 명이 번갈아 지켜보는 수준을 넘어 15~20m에서 마중 나오는 안전다이버와 수면 후 최소 30초 관찰 프로토콜이 필요하다. 스쿠버 팀에 섞여 있다는 이유로 '누가 봐주겠지'라고 넘기지 말 것.
안전반드시 하강 라인·부이·랜야드를 쓴다. 표층과 심층의 조류 방향이 갈리는 날이 있고 서모클라인 아래로 내려가면 체온과 감각이 급격히 떨어져 라인을 놓치기 쉽다. 30m를 넘기는 세션은 카운터밸러스트 시스템과 산소를 갖춘 보트팀이 붙는 조건에서만 계획하고, 그날의 컨디션이 아니라 미리 정한 최대 수심을 지킨다.
안전제노비아는 스쿠버 다이버가 상시 몰리는 사이트라 프리다이버의 수직 동선과 겹친다. 상승하는 스쿠버 팀의 기포 위로 내려가지 말고, 수면에서는 정박·이동 중인 보트 스크류를 항상 경계한다. 여기에 더해 절단된 철판 모서리, 남아 있는 낚싯줄과 어망은 실제 걸림 사고 요인이므로 라인 커터를 몸에 지니고 랜야드를 즉시 풀 수 있게 익혀둔다.
규칙프리다이빙 렉 트립은 센터를 통한 예약이 사실상 필수이며, 자격증과 최근 경험, 다이빙을 보장하는 보험(DAN 등) 확인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 키프로스는 다이빙 사업자에 대한 면허 제도(CYS EN ISO 24803 인증, 보험, 국가 등록부)를 정비하는 중이라 요구 서류와 운영 조건이 바뀔 수 있으니, 예약 전 해당 센터에 직접 최신 기준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계절수온은 2월 17~18°C에서 8월 28~29°C까지 크게 움직인다. 6~10월이 수온·시야 모두 가장 안정적이고 겨울에도 다이빙 자체는 가능하지만 적정 두께의 슈트가 필요하다. 10월은 라르나카에서 국제 프리다이빙 대회가 열리는 시기라 보트와 안전팀, 숙소가 한꺼번에 붐비므로 렉 트립을 넣으려면 일정을 일찍 잡는 게 좋다.
매너선체와 화물에서 무엇도 떼어 오지 않는다. 사람이 여럿 목숨을 잃은 곳이기도 하니 기념품 채집이나 장난스러운 촬영은 삼가는 분위기다. 아래쪽 스쿠버 팀의 시야를 망치지 않도록 퇴적물을 휘젓지 말고, 곰치나 거북 등 자리 잡은 생물은 만지거나 몰지 않는다.
실용정보
라르나카 국제공항에서 시내·마리나까지 차로 약 15분, 항구에서 보트로 10~15분이면 사이트에 닿는다. 조건이 가장 좋은 시기는 6~10월이며, 프리다이빙 렉 트립은 자격·경험·보험 확인 후 센터 예약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금과 출항 일정, 요구 자격 기준은 시즌과 규정 정비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예약 전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