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서안 아가트만 북쪽, 오로테 반도 절벽 아래에 뚫린 석회암 수직 샤프트다. 수심 약 15~18m의 하트 모양 입구에서 시작해 아래로 곧게 떨어지다가 38~40m 지점에서 외벽 쪽으로 뚫린 큰 '창문'이 열리고, 바닥은 90m 이상까지 이어진다. 시야가 평균 30m 안팎으로 트이고 수온이 연중 27~29°C로 높아 슈트 부담 없이 깊은 수심을 다룰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상급 프리다이버들이 딥다이브 목표로 꼽는 곳이다. 다만 2026년 현재도 이곳은 어디까지나 스쿠버 보트 다이빙 사이트로 운영되며, 프리다이빙 전용 세팅(라인·랜야드·안전다이버)은 기본 제공이 아니라 별도 차터로 직접 꾸려야 한다.
수심 15~18m에서 입을 벌린 하트 모양 입구 — 위에서 내려다볼 때 형태가 가장 또렷하다
입구에서 38~40m까지 곧게 떨어지는 수직 샤프트, 그리고 외벽으로 뚫린 '창문(window)' 구조
창문 밖으로 이어지는 드롭오프 외벽과 그 아래로 90m 넘게 떨어지는 어둠
벽면을 덮은 대형 시팬(부채산호)과 블랙팁 상어·바라쿠다 무리·바다거북 조우
2004년 이곳에서 처음 기재된 괌 고유종 펜슬 도티백(Lubbockichthys myersi) 같은 소형 암초어
주의사항
안전샤프트 내부와 '창문' 통과는 명백한 오버헤드 환경이다. 프리다이버에게 오버헤드는 블랙아웃이 일어나면 곧장 수면으로 뜰 수 없다는 뜻이고, 이는 곧 사망을 의미한다. 관통(shoot the hole)은 스쿠버 딥다이버 기준의 코스이지 프리다이빙 코스가 아니다. 무호흡으로 통과할 계획이라면 하지 않는 편이 옳다.
안전얕은물 블랙아웃(SWB)과 LMC는 상승 마지막 10m와 수면 도달 직후 30초에 집중된다. 반드시 1:1 버디 시스템으로, 안전다이버가 15m 부근에서 마중 나와 수면 회복 30초를 눈 떼지 않고 지켜보는 방식이어야 한다. '근처에 사람 있으니 괜찮다'는 감시가 아니다.
안전수심 40m대 딥다이브는 하강 라인·랜야드·카운터밸러스트가 갖춰졌을 때만 성립한다. 바닥이 90m 이상 열려 있어 라인 없이 들어가면 수심 감각과 방향 감각을 동시에 잃는다. 이 세팅을 배에서 직접 준비해 가야 하며, 스쿠버 차터에 얹혀 가는 방식으로는 확보되지 않는다.
안전해안 절벽 때문에 보트 다이빙만 가능하고, 응급 시 아프라항까지 되돌아가야 한다. 섬 내 다인용 감압챔버는 미 해군기지 괌 감압챔버가 사실상 유일하며 민간 다이버 사고를 다수 받아 왔지만, 접수·이송 절차와 비용은 별개 문제다. 다이빙 보험(DAN 등) 없이 들어가지 말 것.
규칙현지 업체는 통상 어드밴스드/딥 자격을 요구하고, 프리다이빙이라면 AIDA 3 또는 SSI 레벨 2 이상과 최근 딥다이브 로그를 확인한다. 아프라항은 미 해군 관할 항만이라 보트 운항·출입 절차를 업체가 처리해야 하므로, 개인 보트나 비공식 차터로 접근하려 들지 말 것.
계절1~5월 건기가 해면이 잔잔하고 시야가 가장 좋다. 7~11월은 우기이고 태풍은 7~9월에 몰리므로 이 시기 예약은 취소·연기를 전제로 잡는 편이 안전하다. 창문 바깥은 동쪽으로 흐르는 조류가 있어 출구에서 SMB(수면 표식 부이) 전개와 보트 픽업 합의가 필수다.
주의'초보자도 가능한 블루홀 체험', '스노클링으로 하트 입구까지' 같은 문구를 내건 상품은 걸러야 한다. 입구 자체가 15m 아래이고 나머지는 전부 그보다 깊다. 프리다이빙 안전다이버 배치와 라인 세팅이 견적에 명시되어 있는지 예약 전에 문서로 확인하고, 요금·출항 시간·최소 인원은 업체별로 다르고 자주 바뀌니 최신 정보를 직접 확인할 것.
실용정보
인천에서 괌(GUM)까지 직항 약 4시간, 공항에서 아프라항 카브라스 마리나까지 차로 30분 내외이고 보트로 다시 약 20분 나가면 사이트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2024년 11월부터 ESTA가 아니라 G-CNMI 전자여행허가(ETA)와 괌 전자신고서(EDF)를 사용하니 출발 전 반드시 최신 요건을 확인하고, 시즌은 1~5월 건기를 우선 검토하되 차터 가능 여부·자격 요건·요금은 업체에 직접 최신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