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 반도 동쪽, 다합 북쪽 홍해 아카바만 연안에 열린 수심 100m급 블루홀이다. 해변에서 몇 걸음 걸어 들어가면 곧바로 딥라인을 잡을 수 있고 조류가 거의 없으며 수면이 잔잔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겨울 훈련지로 삼는 프리다이빙의 상징적인 장소다. 수온은 2월 21°C 안팎에서 한여름 28°C까지 올라가고 시야는 보통 20~30m 이상 유지된다. 다만 이곳은 다이버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어, 2026년 현재도 현장에서 자격·가이드 동반 여부를 확인하는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새들(saddle) — 홀과 바깥 바다를 잇는 수심 약 6m의 얕은 안부. 이 턱을 넘어서면 바닥이 단숨에 100m 아래로 떨어진다
아치(Arch) — 천장 55m, 길이 26m의 터널. 바다 쪽 출구 바닥은 약 120m까지 내려가는 완전한 오버헤드 환경으로, 프리다이빙 최고 난도 과제로 꼽힌다
비치 엔트리 딥라인 — 40~100m 구간 라인이 상시 운용되고 카운터밸러스트 세팅이 가능해, 보트 없이 하루 여러 세션이 가능하다
바깥쪽 리프 월 — 홀 밖 사면은 1,000m 이상으로 떨어지는 드롭오프이며, 산호와 리프 어류가 풍부하다
대회·훈련 시즌 — Dahab Apnea가 여는 오픈 챔피언십 등 CMAS·AIDA 대회가 열리고, 마을에 프리다이빙 스쿨 10여 곳이 밀집해 장기 체류 훈련지로 쓰인다
주의사항
안전세계에서 다이버 사망자가 가장 많은 사이트다. 1997~2012년에만 약 130명, 누적 200명까지 추정하는 보고가 있다. 비치 엔트리라 '쉬워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함정으로, 워밍업 없이 곧장 깊이 들어가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사고로 이어졌다.
안전얕은물 블랙아웃(SWB)과 LMC는 수면 직전 10m 구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단독 딥다이빙은 절대 금지이며, 1:1 버디 또는 안전다이버가 수면 아래에서 맞이하고 부상 후 최소 30초간 관찰하는 절차를 지켜야 한다.
안전랜야드 착용은 필수이고, 세션 전 카운터밸러스트가 실제로 세팅·작동 가능한 상태인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 라인이 걸려 있다는 사실만으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
안전아치 횡단은 별개의 위험 등급이다. 2017년 세계적 안전다이버 스티븐 키넌이 알레시아 제키니의 횡단을 지원하다 사망했는데, 프리다이빙 역사상 안전다이버가 임무 중 사망한 첫 기록이다. 55m 천장의 오버헤드 환경에서 방향을 잃으면 즉시 수면으로 올라올 수 없다. 최상급 팀과 사전 계획 없이는 시도하지 말 것.
규칙이집트 다이빙·수상스포츠 챔버가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 인증 가이드 동반 여부와 자격증을 확인한다. AIDA·SSI·Molchanovs 등 자격증 카드를 지참하고, 가입한 보험이 프리다이빙과 해당 수심을 실제로 보장하는지(DAN 등) 출발 전에 확인해야 한다.
계절3~11월이 시즌이고 4~5월과 9~10월이 가장 좋다. 한여름은 육상 기온이 40°C를 넘어 대기 중 탈수 위험이 크고, 2월 수온은 21°C 안팎까지 내려가므로 장시간 딥 세션에는 충분한 두께의 웻슈트가 필요하다.
규칙시나이 반도는 구역별로 위험도가 크게 다르다. 북·중부 시나이는 각국이 여행 금지로 지정한 지역이며, 다합·샤름엘셰이크가 속한 남시나이 리조트 구역은 여기서 제외된다. 다만 육로에 검문소가 많아 여권을 상시 소지해야 하고, 출발 전 외교부 여행경보를 반드시 최신 상태로 확인해야 한다.
실용정보
샤름엘셰이크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5~2시간이며 카이로 경유 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다합 시내에서 블루홀까지는 20~30분 거리로, 대부분의 스쿨이 차량·라인·안전 인력을 묶어 세션을 운영한다. 외국인 입장료와 검문소 비용이 현장에서 별도로 청구되고 코스 요금·라인 이용료·보험 요건은 시즌과 정책에 따라 바뀌므로, 예약 전 스쿨에 최신 조건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