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틸라 난파선은 아루바 북서부 말목 앞바다에 가라앉은 약 122m(400피트) 길이의 제2차 세계대전 독일 화물선으로, 카리브해에서 손꼽히는 대형 난파선입니다. 1940년 독일의 네덜란드 침공 직후 선원들이 나포를 피하려 스스로 배를 침몰시켰고, 이후 80여 년간 선체가 산호와 오렌지빛 관해면, 보라색 부채산호로 뒤덮여 인공어초가 되었습니다. 배는 옆으로 기운 채 수심 약 18m 바닥에 놓여 있지만 앞쪽 3분의 1과 마스트 상부는 수면에서 몇 미터 아래까지 올라와 있어, 시야가 좋은 날(보통 15~25m)이면 스노클러도 거대한 윤곽과 열대어 무리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2026년 현재도 대표적인 보트 스노클 투어 코스로 운영됩니다.
매너산호와 선체 위에 올라서거나 밟지 말고, 이글레이·바다거북 등 야생동물과는 거리를 두고 먹이를 주지 마세요.
계절수온은 연중 27~29도로 따뜻하고 아루바는 허리케인 벨트 남쪽이라 위험이 낮은 편입니다. 다만 오후로 갈수록 무역풍이 강해지니, 물이 잔잔하고 시야가 가장 좋은 건기(대략 12~4월)의 이른 아침을 노리세요.
실용정보
아루바 국제공항에서 팜비치·말목 지역으로 이동한 뒤, 팜비치나 말목에서 출발하는 반나절 보트·카타마란 스노클 투어로만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장비 대여 포함, 흔히 인근 리프와 연계). 요금·출항 시간·운영 여부와 조류·풍랑 상황은 예약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